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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게시판

    퍼온 글입니다 - 어린이날을 지키기 위한 범시민단체의 협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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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449회   작성일Date 03-11-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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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공휴일 제외』결사 반대!!!

    정부가 주 5일 근무제 실시를 앞두고 공휴일 축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을 토요일로 변경하거나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를 본 우리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모든 국민들의 가슴속에 80년을 품어왔던 5월 5일 어린이날, 이 어린이 운동의 선각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일제 식민지하에서 국권 회복의 꿈을 오로지 다음 세대인 어린이에게 걸고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어린이’란 말을 보급하고 ‘어린이날’을 정하였던 이 숭고한 정신과 선구자들에 대한 모독이요, 배신 행위이다.

    따라서 국가 장래가 걸려있는 어린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무지의 소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어른은 뿌리고 어린이는 가지와 잎이다. 뿌리가 가지 위에 있어선 안된다. 뿌리는 땅속에서 가지와 잎을 북돋우어야 한다”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주장대로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바른 성장이 더욱 중요한 현 상황에서 어린이날은 이겨레 이민족의 내일을 담보하고 지키려는 간절한 소망으로서 반듯이 지켜져야 한다.

    어린이가 괴로워하는 사회, 동심이 없는 땅 즉 어린이를 업신여기고 어린이를 학대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요, 미래가 어두운 사회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나라는 흥하고 어린이가 학대받는 나라는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그러나 보도된 정부의 발표를 보면, ‘어린이날을 토요일로 옮기더라도 주말 연휴가 돼 가족끼리 어린이날 행사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문제가 없는가? 매년 첫째 토요일로 한다면 날짜가 들쭉날쭉하여 5월 5일은 사라져, 자연 어린이날의 인식은 흐려지고 만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또 국무조정실 관계자의 말을 살펴보면, “국가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공휴일 축소가 불가피하며 국민 정서상 설과 추석, 신정 등은 현행대로 공휴일로 유지해야 하며, 종교 인구를 감안할 때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공휴일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어른이 편하고자 주 5일제를 실시하면서 그 때문에 왜 어린이가 피해를 봐야하며, 또 명절을 지내는 어른과 종교인들은 과거에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고 어른이 되었다는 말인가?

    아동복지법 제5조에는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 아동복지법은 유명무실한가?
    따라서 이 나라 어린이를 걱정하는 모든 단체가 모여 결성한 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어린이날이 공휴일로 영원히 지켜질 수 있도록 우리 전체의 운명을 걸고 그 변경을 결사 반대하는 바다.
    2003년 8월 14일

    - 출처 : 한국아동단체협의회 (http://www.koccone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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